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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경련 전망…"내년 경제 최대 복병은 가계·기업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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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경련 전망…"내년 경제 최대 복병은 가계·기업도산"

입력
2008.12.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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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내년 경영계획 수립의 최대 변수가 될 원ㆍ달러 환율을 달러당 평균 1,190원, 국제유가(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는 배럴당 평균 56달러로 예상했다. 환율의 경우 최근 수준보다 100원가량 낮게, 유가는 약 20달러 높게 예상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 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삼성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14개 민관 경제연구소 대표들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경제 이슈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4.99%)보다 2.7%포인트 이상 낮춘 것이다. 또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복병을 묻는 질문에는 '가계, 기업의 도산 및 구조조정'을 꼽았고, 이어 '국내 및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실물경기의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의 지속', '고용불안 속의 대량실업' 순으로 지적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전원이 '매우 악화' 또는 '악화'로 내다봤다.

내년에 역점을 둬야 할 정부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는 '경기부양책 마련'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 '금융시장 안정',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차단', '일관되고 선제적인 경제정책 추진', '일자리 창출' 등을 지적했다.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올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뉴스로 단연 '글로벌 금융위기'를 꼽았다. 이어 '원ㆍ달러 환율 폭등', '금융시장 혼돈',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값 급등락', '실물경기 침체'가 2~5위에 올랐고, 6∼10위는 '이명박 정부 출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부동산가격 급락'이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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