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선 자치구 보건소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 심ㆍ뇌혈관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소규모 보건소가 생기고, 저렴한 가격의 골밀도 검사도 보건소를 통해 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는 천호1~3동 등 주택가가 밀집한 7개 주민센터에 보건소 기능을 하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질환을 진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천호1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연내에 문을 여는 이들 건강센터에는 전담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면서 혈압, 혈당 검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심ㆍ뇌혈관 질환 체크와 상담활동을 펼친다.
상담 및 검사결과는 구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질환이 발견된 구민들은 보건소에 있는 전문의와 화상상담 후 민간 의료기관과도 연결시켜 준다.
또 지속적인 관리 중에 있는 구민이 이사 등의 이유로 관내를 벗어나더라도 정기검진 시기 등에 대해서는 문자서비스를 실시하는 등의 서비스는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센터는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되며, 내년 말까지 18개 전체 동에 설치될 예정이다.
중구도 구민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병원의 경우 3만~4만원 가량인 골밀도 검사(요추 및 고관절부위)를 6,000원에 받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등록자 등은 무료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8월 말부터 한 달간 최신 골밀도 검사 장비인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을 설치했다"며 "앞으로 구민들이 골다공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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