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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다 골프/ 정부 출연 연구기관 직원들, 근무중에 수차례 무단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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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다 골프/ 정부 출연 연구기관 직원들, 근무중에 수차례 무단 이탈

입력
2008.1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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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무단 이탈해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22일 전자통신연구원 직원 3명이 2005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6차례, 원자력연구원 직원 8명이 2005년 6월부터 올 3월까지 14차례 근무 중 골프를 쳤다며 소속 연구원장에게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와 주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덕특구 내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3곳을 표본조사한 결과, 인근 골프동호회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소속 연구원이 후원업체 관계자 28명에게 연구원 직원 명의를 빌려줘 18홀 이용료 기준으로 1인당 3만8,000원 할인받게 하는 등 총 2,380건, 9,000만원이 넘는 골프장 수입을 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대덕특구 골프장에서 내장객 등록 및 이용료 수납업무를 담당하던 계약직원이 골프장 수입금 6,989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직원은 골프장 수입금 수납과 정산 절차에 대한 업무처리 규정이 없고 금고와 전산회계장부 비밀번호를 프런트 근무 여직원까지 공유하고 있었던 점을 악용, 골프장 이용객 숫자를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돈을 가로채 유흥비로 사용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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