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3년부터 고교 영어 수업을 영어로 실시하는 등 영어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2일 발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서 “영어 수업은 영어로 실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처음 명시해 실용 영어 교육 강화 방침을 밝혔다. 가르쳐야 할 표준단어도 지금의 1,300개에서 1,800개로 40% 가량 늘리도록 했다. 비슷한 비율로 늘어나는 중학 과정 영어 단어를 더하면 중ㆍ고교에서 모두 3,000단어를 배워 중국이나 한국의 교육기준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는 게 문부성의 설명이다.
문부성은 “어려운 문법은 영어로 가르치지 않아도 좋다”며 수업 중 영어 사용에 유연성을 두었지만 전면 영어 수업이 현상태로는 교사나 학생 모두 무리라는 의견이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문부성은 2월 발표한 초등학교 새 학습지도요령에서도 5, 6년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주 1단위의 외국어활동을 2011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두도록 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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