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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나눔 경영/ "나누면 행복이 곱하기로…국민의 신뢰는 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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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나눔 경영/ "나누면 행복이 곱하기로…국민의 신뢰는 덤이죠"

입력
2008.12.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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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베트남 다문화 가정 초청 문화공연

글로벌 석유개발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석유공사(KNOCㆍ사장 강영원)가 나눔경영 면에서도 세계적인 차원에서 접근,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29일 경기 안양시와 군포시 인근 베트남 다문화 가정 100여가구를 본사로 초청, 다양한 문화 공연과 강연 등의 행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베트남-한국어 사전 등 어학교재 등도 선물한다. 공사의 사업 무대에 국경이 없듯이 나눔 경영 대상에도 국적을 따질 수 없다는 게 행사 취지이다.

그렇다고 국내에선 나눔 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지난 13일엔 석유공사와 1사1촌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 원주시 용소막 마을 주민들과 힘을 모아 500포기분의 김장을 담근 뒤 안양 지역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100여가구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를 가졌다. 김장 김치의 재료는 대부분 자매결연 마을의 농산물(배추 무 고추 마늘)을 구매, 농가소득 증대에도 일조했다.

가정 형편은 어렵지만 학구열이 높고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희망에너지 장학 사업’과 33개 팀, 6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석유공사 봉사단’도 빼 놓을 수 없는 이웃사랑 단체이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나눔경영으로 국민에게 믿음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기업의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 대한주택공사/ '디딤돌 봉사단' 이웃돕기 앞장

대한주택공사는 2006는 ‘나눔의 실천으로 도시공동체를 열어가는 국민기업’을 모토로 ‘디딤돌 봉사단’을 창단했다.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 해 나눔 경영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름에도 사회 곳곳의 어려운 이웃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이를 계기로 주공은 임직원들이 성금으로 조성하는 자원봉사활동기금에 대하여 매칭그랜트 형태로 기부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우수부서 포상과 개인별 마일리지제도 등을 통하여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1사1촌 결연을 통한 농촌돕기 운동, 임대주택 거주자 중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한 입주민합동결혼식은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주공은 또 연말부터 국민임대단지 내 저소득층 가정 자녀의 영어학습을 돕기 위한 ‘아이별 꿈터’ 지원 사업을 통해 임대단지 12개소 공부방에 영어책 및 TV, DVD 영상교재를 지원, 저소득층 아이들의 영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주공은 소년소녀가정 전세자금지원, 다가구매입임대 및 임대차 관련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전월세지원센터 운영 등 소외계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 한국전력공사/ 기부금모은 '러브펀드' 전기비 지원

한국전력(KEPCOㆍ사장 김쌍수)의 나눔 경영은 2004년 출범한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창단시 4,000여명이었던 봉사단원은 올해 1만6,149명으로 늘어났고,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구호를 실천하기 위해 이웃사랑, 문화사랑, 환경사랑, 재난구호 등의 영역에서 조직적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희망자에 한해 1계좌당 1,000원씩 매월 급여에서 사랑의 기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직원이 매월 기부한 금액에 상응하는 만큼 회사도 기부금을 증여하는 ‘러브펀드’는 창단시 8만계좌에서 올해 11만5,000계좌로 증가했다. 러브펀드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 전기제한공급가구의 전기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매년 전사적인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고, 전국 21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 도서벽지 초등학교 신문보내기, 학습부진 아동에 대한 봉사단원의 1대1 학습지도, 희망ㆍ사랑 나눔 콘서트 공연, 공연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해 소외계층 아동에게 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천사관람제도 한전의 차별화한 나눔경영 활동이다. 한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 구현을 위해 안으로는 윤리경영, 밖으로는 나눔경영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 한국토지공사/ 주민 소통 공간 '초록사회 만들기'

한국토지공사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낡고 위험한 어린이놀이터를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설계하여 개선하는 친환경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사업, 지역주민이 도시 생활공동체 복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록사회 만들기’사업이 대표적이다.

놀이터의 경우 2006년 2곳, 2007년 2곳 개장 및 30여 곳이 모래를 교체한 데 이어 올해에는 경기 시흥, 강원 춘천, 충남 당진 등 전국 놀이터 5곳이 리모델링을 마쳤다. 초록사회 만들기 사업을 통해서는 도심지 내의 버려진 땅과 골목길을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킨 제주 퐁낭공원, 대형 마트로 인해 주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미관을 개선한 전주 남부시장 등이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시행 첫 해인 2006년 20곳, 2007년 47곳에 이어 올해에는 모두 135개 단체의 신청을 받아 55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도 사랑 받는 토공의 나눔 활동이다.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33가구의 보금자리가 거듭났다. 올해에는 그 대상을 지역사회 공동시설로 바꿔 15개 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산업을 마쳤다.

정민승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설비 이상땐 24시간 무료 출동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ㆍ사장 임인배)의 나눔경영은 어둡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빛을 밝히는 공사의 설립 이념과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이다.

먼저 공사의 전문 기술력을 활용, 전기재해 없는 마을 만들기와 전기설비 무료점검 등의 지역 사랑을 펴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도서벽지, 농어촌 지역 등에 전기설비 이상이 생겼을 때 전화 한 통화면 즉시 출동,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24시간 전기안전 고충처리 제도인 ‘스피드콜’(1588-7500)은 안전 사랑의 대표적인 실천 활동이다.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전기 119’로 정착시킨다는 것이 공사 방침이다.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사랑의 집짓기, 어려운 아동 후원 및 자원봉사, 생명 나눔인 헌혈 및 장기기증 등의 다양하고 폭 넓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오염사고 때는 태안군 현장에 4개월 동안 재난관리본부를 설치, 연인원 3,366명이 릴레이식 기름방제 봉사에 참여했다.

박일근기자

■ 에너지관리공단/ 절약한 전기요금으로 난방비 지원

한국에너지관리공단(KEMCOㆍ이사장 이태용)의 대표적인 나눔경영 활동은 ‘에너지 빼기(-), 사랑 더하기(+) 캠페인’이다. 전국의 건물을 대상으로 7,8월 중 전기 사용량을 전년 대비 5% 이상 절감할 경우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적립, 이를 어려운 이웃의 난방비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여름철 최대 전력 부하는 줄이고, 겨울철 소외 계층의 에너지복지는 더 높이는 일석이조의 나눔경영이자 이웃사랑 실천이다.

실제로 공사는 올해도 삼성전자 LG전자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후원사의 적극적인 협조, 지방자치단체 및 우체국과 코레일, KT 등 공공 부문의 적극적 참여로 24만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6만6,432MWh)를 절약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배나 증가한 것이다. 참여건물수도 지난해 2,753개에서 올해는 5,384개로 1.9배나 늘어났다. 공사는 캠페인을 통해 얻어진 적립금을 이달중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로 전달할 계획이다. 참여 의식을 더 높이기 위해 참여건물 명의의 기부 증서도 함께 전달된다.

공사 관계자는 “120만 가구의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극빈층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동절기 난방비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에너지복지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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