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폐암 당뇨 간질환 등은 전남, 위암과 대장암은 충남, 유방암은 서울에서 인구 대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과 제주는 주요 암과 만성질환 발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발표했다.
우선 암의 경우 충남ㆍ전남 등 고령화 정도가 높은 곳일수록 대체로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충남(인구 1,000명당 환자수 3.0명), 전남(2.9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고, 간암은 전남(1.7명), 강원ㆍ경북ㆍ경남ㆍ제주(1.2명) 등의 순이었다.
폐암도 전남(1.6명)이 가장 많았고, 대장암은 충남(2.0명)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당뇨와 간질환 역시 전남이 각각 45.3명과 3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유방암은 서울(1.9명)과 대구ㆍ대전ㆍ경기(1.6명), 부산ㆍ인천(1.5명) 등의 순으로 많았는데, 이는 대도시일수록 여성들의 의료진료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주와 인천은 주요 암이나 만성질환의 환자 수가 가장 적은 시도로 조사됐다. 제주는 폐암(0.7명), 대장암(1.3명), 유방암(1.0), 당뇨(30.8명) 등에서 환자 수가 가장 적었고, 인천은 위암(1.8명)과 간질환(23.1명) 등에서 환자가 가장 적었다.
보험공단 관계자는 "지역별로 환자 수의 편차가 큰 이유에 대한 분석은 아직 없다"면서 "다만 고령화 정도가 높을수록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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