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안산 신한은행이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신한은행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천안 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정선민(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전주원(13점 4어시스트 3스틸) 두 노장의 활약에 힘입어 73-58 승리를 거뒀다. 20승3패가 된 신한은행은 2위 구리 금호생명(14승8패)을 5.5경기 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질주를 계속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국민은행의 파상 공세에 잠시 밀리며 1쿼터에만 26점을 내줘 6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수비를 가다듬은 신한은행은 2쿼터 국민은행의 득점을 9점으로 꽁꽁 묶고 전주원과 정선민이 각각 7점과 6점을 몰아넣으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51-47, 4점차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종료 2분여를 남길 때까지 국민은행에 자유투로 3점 만을 내준 채 내리 17점을 몰아쳐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민은행은 조성원 전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 이후 연패를 거듭하고 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국민은행은 6승16패가 돼 4위 부천 신세계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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