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맞출 뻔한 신발 때문에 일자리가 생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신문은 '신발 테러'로 부시 대통령은 체면을 구기고 문타다르 알 자이디 기자는 감옥에 갔지만 터키의 신발제조회사는 노다지를 안게 됐다고 22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문제의 구두가 자사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바이든사가 부시 대통령에게 투척한 것과 같은 모델을 평소의 4배가 넘는 30만 켤레 가량 주문 받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폭주하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직원 100명을 추가 고용했다. 라마잔 바이든 회장은 "부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12만켤레를 주문한 이라크를 비롯해 시리아, 이집트, 이란 등 중동국가의 반응이 뜨겁지만 미국도 1만8,000켤레나 주문했으며 유럽도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 측은 시장의 반응이 좋자 모델 271로 부르던 신발의 이름을 '부시 신발' 또는 '안녕 부시'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몇몇 신발회사는 자이디 기자와 가족에게 평생동안 신을 신발을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이디 기자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사과편지는 강압에 의한 것이었다" 말했다고 그의 가족이 주장했다. 자이디의 형제인 우다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면회 기회에 자이디는 신발을 던진 행동에 전혀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자이디에 대한 첫 공판은 31일 이라크 중앙형사재판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신들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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