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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섭받는 체육단체/ 장관 승인받는 체육회·국체협도 입김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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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간섭받는 체육단체/ 장관 승인받는 체육회·국체협도 입김 작용

입력
2008.12.2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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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단체장과 조직 개편을 놓고 정부와 체육계 갈등은 KBO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표적인 기관이 대한체육회다.

대한체육회는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통합 체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회와 KOC를 분리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KOC를 스포츠외교를 전담하는 기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장은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되지만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역시 대의원총회를 거쳐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이강두)는 정부안을 지지하는 상반된 입장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체협은 지난 2006년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 소속의 이강두 회장이 대의원총회를 통해 선임됐지만 당시 문체부 장관이 정치인의 중립성 문제를 거론하며 승인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그리고 한동안 공백 상태로 있다가 올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 8월 이강두 회장이 4년 임기의 회장을 맡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정치권과 얼마나 가까운 거리에 있느냐에 따라 입장이 다른 셈이다.

현재 문체부의 관리ㆍ감독을 받는 주요 체육 단체는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한국야구위원회, 한국농구연맹 등이다.

이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서 단체장이 바뀐 경우는 대한체육회(9개월 잔여임기),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한국농구연맹(회장 전육)이며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둔 한국야구위원회 신상우 총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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