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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효과… 불황 속 기부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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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효과… 불황 속 기부하는 사람들

입력
2008.1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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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은밀히 기부활동을 해온 사실이 공개된 뒤 기부는 올 겨울 화두 중 하나가 됐다. 대기업 회장, 연예인 등 공인(公人)들이 공개 기부에 나섰고, 전국 각지의 동사무소 앞에는 "불우한 이웃을 돕고싶다"며 쌀을 놓고 가는 익명의 기부자들이 잇따랐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기부가 번지고 있다.

SBS '뉴스추적'은 24일 오후 11시 5분 기부에 나서는 연예인들과 숨겨진 익명 기부자들의 사연을 들어보고 문근영의 기부 이후 불거진 공개 기부 논쟁에 대해서 알아본다.

속초 순천 화순에서는 최근 한밤에 몰래 쌀을 놓고 가는 기부가 잇따랐다. 최근에야 제대로 하루 3끼를 먹게 됐다는 한 기부자는 "마음이 부자니까"라고 답했다. 이러한 '몰래 기부자'들을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랑의 열매'에 8억5,000만원이라는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배우 문근영. 하지만 기부와는 관계 없는 가족사 때문에 엉뚱한 논쟁도 이어졌다. 이 논란은 2가지의 상반된 효과를 낳았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개 기부에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대기업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SKC 최신원 회장이 공개 기부에 나섰고, "문근영씨 때문에 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돈을 보냈다. 공동모금회측은 "문근영씨 얘기는 한국 기부 역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일부 사회지도층이나 상당수 연예인들은 "착한 일하고 욕먹을까" 잔뜩 움츠러들었다.

기부자들은 기부한 돈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취재진이 '사랑의 열매'와 '구세군 자선냄비'에 직접 기부를 한 뒤 돈이 어떻게 흘러 어떤 사람에게 가는지 계좌흐름과 집행과정을 집중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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