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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소외 계층에 온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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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소외 계층에 온정을!

입력
2008.12.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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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전에도 양극화 현상은 어느 때보다 극에 달했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어 닫힌 채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있는 사람들이 최소한 쓰던 대로 돈을 써주어야 경제가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모두들 허리띠부터 졸라매니 하루벌어 하루사는 극빈층은 더욱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제 위기는 자선단체에도 직접적 타격을 주고 있다.

매년 연말이면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달라며 보내지던 생필품과 의류, 후원금이 놀랄 만큼 줄어버렸다.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것은 가난한 자나 부자에게나 절실한 일이지만 위기가 피부에 와 닿는 체감지수는 부자와 빈자와의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한쪽은 수입이 주는 정도일테지만 다른 한쪽은 생존 그 자체를 위협받는 상태가 된다.

지금 바로 이 시간에도 추위에 떨며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작은 나눔이 고통 속에 있는 수많은 이웃에게 밝은 미소를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선단체들은 올해 겨울에도 부족하고 어렵지만 최하위 빈곤층을 찾아가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박성은 나눔나라국민운동본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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