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CC 사바시아(28)가 1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자구단' 뉴욕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를 거치며 8년 통산 117승(73패)을 올린 사바시아를 영입하는 데 무려 1억6,100만달러(7년)를 쏟아 부었다. 한화로는 약 2,075억원. 사바시아는 연평균 약 296억원을 거머쥐는 셈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로는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억만장자 클럽'의 회원은 17명으로 늘었다. 이 중 단연 최고는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드리게스는 2007시즌을 마친 뒤 양키스와 2억7,500만달러(10년)에 계약했다. '2억달러의 사나이'는 로드리게스가 유일하다.
2위는 역시 양키스의 데릭 지터. 지터는 2001년 1억8,900만달러(10년)의 '잭팟'을 터트렸다. 지터에 이은 역대 3위가 사바시아의 계약. 상위 3명이 모두 양키스 소속으로, 양키스는 이들 3명에만 6억2,500만달러(약 8,056억원)를 투자했다.
4위는 보스턴 시절의 매니 라미레스(8년 1억6,000만달러ㆍ전 LA 다저스), 5위는 미겔 카브레라(8년 1억5,330만달러ㆍ디트로이트)로 나타났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카를로스 리(휴스턴)는 각각 계약기간 7년, 6년에 정확히 1억달러를 보장 받아 '억만장자 클럽'에 턱걸이했다.
최근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박찬호(35)는 2001시즌 후 텍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5년간 6,500만달러의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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