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둔화로 자동차와 가전업계가 잇따라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이들 제품의 기초원료(철강)를 생산하는 제철소까지 감산에 나서기 시작했다.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 3위 철강회사인 포스코는 18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인해 창사(1968년) 이래 처음으로 쇳물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이달 12만톤(자동차 12만대 생산 규모), 내년 1월 37만톤 규모의 제품 감산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감산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수요업체들이 잇따라 설비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데다 철강제품 수출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이번 감산으로 재고를 최대한 줄인 뒤, 향후 자동차ㆍ전자ㆍ조선 산업의 수요동향을 봐가며 추가 감산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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