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독재자 요제프 스탈린의 애인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던 러시아의 유명 발레리나 올가 레페신스카야가 19일 밤 모스크바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2세.
러시아 문화부 언론담당관인 나탈리아 우아로바는 20일 “레페신스카야가 어젯밤 모스크바에서 숨졌다”면서 “그녀의 장례식은 오는 23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며, 볼쇼이 극장측이 장례절차를 관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페신스카야는 모스크바 무용학교를 졸업한 후 볼쇼이 극장의 발레단에 입단해 1933년부터 30년간 무용을 했다.
발레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로시나역으로 무대 생활을 시작한 그는 1935년에 유리 올레샤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발레 ‘세명의 뚱뚱보’에서 주연을 맡아 18세의 나이에 스타덤에 오른 후 유명세를 이어갔다. 그녀는 17세부터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사적인 콘서트에서도 무용을 했으며, 이 때문에 스탈린의 애인이란 소문이 더욱 그럴듯하게 퍼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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