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두 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2위 구리 금호생명은 3연승의 상승세 중이었고, 3위 용인 삼성생명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만 올리며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삼성생명 선수들의 투지가 모처럼 빛을 발했다. 삼성생명은 2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KB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경기에서 이미선(19점 8리바운드)과 박정은(13점 12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68-59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14승9패가 되며 금호생명(14승8패)을 반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4연승 도전에 실패한 금호생명은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9승2패의 고공비행 중인 것과 달리 안방에서 4승6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애와 허윤정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이미선과 박정은의 슛이 연달아 적중하며 22-18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을 37-30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정미란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주며 5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한채진의 5반칙 퇴장을 틈타 3쿼터 종료 직전에는 54-42,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구리=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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