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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국보급 센터 왔다" 전자랜드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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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국보급 센터 왔다" 전자랜드 휘파람

입력
2008.12.2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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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CC에서 전자랜드로 전격 트레이드된 서장훈(34)이 이날 2008~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전자랜드-KCC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장훈은 기자회견 내내 가라앉은 목소리로 "당분간 조용히 지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여러 가지로 소란스럽게 한 것 같아 KCC 단장님과 감독님,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입을 뗀 서장훈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다.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됐으니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이드의 배경으로 지목된 구단과의 불화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서장훈은 "지난 시즌에도 구단과 나름대로 잘 지내왔다.

최근 현실이 불화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았다"면서 "이후 구단과의 면담 과정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고, 결과적으로 내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셈이 됐다"고 밝혔다.

후배 하승진(23)에 대해서는 "팀에서 나와 (하)승진이에게 기대한 상승효과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내 역할이 줄어든 부분을 두고 내 입장에선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승진이도 괜히 부담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원인 만큼 출전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연세대 시절 은사인 최희암 감독을 다시 만나게 된 서장훈은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최 감독 또한 서장훈에 대해 "공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서장훈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나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설 예정이다. 최 감독은 "현재 컨디션이 좋지 않고 부상 위험도 있고 해서 성급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장훈이 빠진 KCC는 이날 경기에서도 전자랜드에 73-79로 패배, 6연패의 나락에 빠지며 8위(9승12패)로 추락했다. 서울 삼성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오리온스를 93-84로 꺾고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5위(10승11패)로 뛰어올랐다.

인천=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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