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를 목 앞으로 치료하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내시경을 이용해 목 뒤로 치료하는 새 치료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이 수술법은 독일 내시경수술 전문가인 세바스찬 로이텐 박사가 처음 개발한 것으로, 서울대병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같은 수술에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척추수술팀(정천기ㆍ장태안 교수ㆍ김치헌 전문의)은 "지난해부터 목 뒤에서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후방 접근 수행 제거술'로 30~40대 젊은 환자 3명을 수술한 결과, 지금까지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술 결과는 올 제7차 대한최소침습척추수술연구회(KOMISS) 학회에 보고됐으며, 내년 4월호 대한의학회지에 '경추 후방 접근법의 내시경적 수술 결과'라는 제목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목에 생긴 디스크는 피부를 광범위하게 절개하고 수술하기 위해 목의 한 부분을 고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한 뒤 회복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을 고정하는데 따른 후유증이 생겨 치료에 문제가 많았다.
반면 정 교수팀이 도입한 후방 접근 수핵 제거술은 피부를 1㎝ 이내만 절개하고, 남아 있는 관절의 최대한 보존할 뿐만 아니라 근육 손상도 최소화해 수술한 뒤 회복이 빠르다.
정 교수는 "정상 관절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소만 제거하는 최소 침습 척추내시경 치료가 사회활동을 하는 젊은 목 디스크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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