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부터 수능 개인 성적 및 성적 분석 자료를 발표 하루 전 해당 학교에 보냈던 방침을 폐지하고 당일 오전 발송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외부에서 평가원 웹메일 접속을 전면 차단키로 했다.
평가원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근 발생한 수능 성적 분석 자료 유출 사건을 계기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보안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 및 분석 자료의 경우 지금까지는 공개 전날 오후에 시도교육청 장학사를 통해 각 고교에 전달됐으나, 내년부터는 공개 당일 오전 배포된다. 이렇게 되면 성적 분석 자료가 사전에 입시전문업체에 넘어가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또 이날부터 외부에서 웹메일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보안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수능 관련 부서 직원 이름과 이메일 아이디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수능 성적 분석 자료 유출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이날 평가원 담당 직원 이메일에 들어가 자료를 처음 빼낸 김모씨가 소속된 입시정보업체 G사와 김씨를 통해 자료를 전달받은 비상에듀 등 2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김진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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