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학 연수를 한 뒤 인턴으로 취업하고, 여행까지 할 수 있는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이 내년 3월부터 실시된다. 일단 300명 시범사업으로 출발하지만 연간 최대 5,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외교부는 15일 "WEST 대상자 선발 공고를 17일 낸다"며 "내년 1월 300명을 선발, 3월 중순 출국 시킨 뒤 여름과 겨울방학에 맞춰 각 1,0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WEST는 5개월간 어학 연수(English Study)를 하고, 12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Work), 남은 1개월 관광(Travel)을 하는 18개월짜리 프로그램이다.
미 국무부가 선정한 3곳의 스폰서 기관을 통해 연수기관과 인턴으로 일할 기업 선정을 지원 받는다. 기업은 대상자 전공 등을 고려해 국제무역, 경영, 정보통신(IT) 분야에서 선정될 예정이다.
WEST 참여 희망자는 국내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내 대학생(4년제는 2년, 2년제는 1년 이상 학업을 마친 자) 및 졸업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은 대졸자로, 영어 성적(토익 600점 이상)과 학점(4.0 만점에 3.0 이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WEST에 참가하는 73개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육협의회 등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외교부 글로벌인턴추진단이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비용은 2,400만원 안팎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소득별로 구분해 비용의 25~75%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선발 인원의 20%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채우며 저소득층 비율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방과 수도권 대학 비율도 6대4로 지방대를 배려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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