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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 아프간 파병 요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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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美, 아프간 파병 요구 없었다"

입력
2008.12.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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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2일 열린 SPI(한미안보정책구상) 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에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공식적이고 구체적으로 특정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송봉헌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SPI 회의에서 아프간 정세에 대해 미측의 브리핑을 받았고 재건 지원, 군경 훈련과 관련된 교관 파견 등 여러 가지 지원 방안에 대한 미측 방안을 청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과거 SPI 때 들어오던 의제와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 정책관은 이어 "이라크가 안정되니까 아프간 안정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국제 사회도 여러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게 다 알려진 미국의 입장"이라며 "경찰을 파견하는 문제는 정부 관련 부처에서 검토 중이고 현재로서는 파병 계획이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측에서도 가능하면 우리가 우방으로서, 동맹국으로서 최대한 지원해주길 당연히 바라지 않겠느냐"며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장을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송 정책관은 소말리아 해역에 해군 함정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미측에서도 한국이 가능한 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일반적인 입장 표명이 있었다"며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서 정부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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