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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인간관계는 곧 업무 성과, 동료와 함께 울고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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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식의 직장인코칭] 인간관계는 곧 업무 성과, 동료와 함께 울고 웃어라

입력
2008.12.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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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에게는 두 개의 책상이 있었다. 하나는 발명을 위한 연구용 책상, 다른 하나는 경영을 위한 CEO용 책상이었다. 블래인 매코믹은 저서 <에디슨의 두 개의 책상> 에서 매번 '에디슨과 그의 동료들은…'이라는 글로 얘기를 시작한다. 에디슨이 홀로 연구하거나 경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심지어 동료(associate)를 '연결 지어 생각하다, 연합하다'라는 뜻의 동사로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만약 매코믹이 중국인이었다면, 그는 동료의 '동(同)'자를 동사로 사용해 에디슨과 그의 동료들이 '같이 모였다. 같이 화합했다'는 사실을 강조했을 것이다. 에디슨 얘기를 통해 당신이 '직장동료 인간관계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필자의 의도를 간파한 것이다. 두 가지 키워드는 '관계(relation)와 성과(performance).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동료와 함께 웃는다는 것은 '서로 좋아하고 친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억지미소는 있지만 웃음은 절대 인위적일 수 없다. 이 때문에 함께 웃는 동료에게서 우리는 호감과 친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같은 성별의 동료사이에서는 커다란 웃음이 서로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작게 웃지 말고 치아가 환히 보이도록 크게 웃어라.

동료와 함께 우는 것은 "서로가 좋아하고 친하다"는 의미가 한층 강화된다. 특히 동료의 부모상(喪)이나 기타 슬픈 일이 있을 때는 그를 찾아가 말없이 함께 울어라. 울음 하나로 당신은 동료와 더욱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성과를 내는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업무 틈새를 메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외환위기 이후 회사 조직은 인원이 점점 줄면서 업무의 틈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이렇게 벌어진 업무 틈새를 메우는 업무처리는 상사의 눈에 띌 수밖에 없고, 동료들의 부러움을 산다. 나는 이것을 '창의적 업무협조'라고 부른다. 아이디어의 소유권만 주장하지 말고, 실현을 위해 동료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내라. 결국 창의력이란 '아이디어+실행력'이고, 업무성과를 올리는 핵심 노하우다.

당신은 직장동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가. 직장동료는 관계와 성과를 이어주는 연결 통로다. 필자는 당신이 그 연결통로의 교차로가 되길 소망한다. 관계를 풍성히 연결해 주는 멋진 사람, 그리고 엄청난 성과를 이어주는 고액연봉자가 되길 소망한다.

직장 동료의 연결 통로인 당신은 비즈니스로 들어가는 새로운 문이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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