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대로 연장축인 헌릉로(영동1교~내곡IC)와 강북지역 망우로(망우역~서울시경계)에 내년 하반기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 실시된다.
이들 지역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도가 시행되면 서울남부 외곽지역과 경기 성남시, 서울동부 외곽지역과 경기 구리시 등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년 9월부터 남부지역과 동부지역의 주요 간선도로인 헌릉로와 망우로 7.7㎞ 구간에 대해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예정 지역은 헌릉로의 경우 양재시민의 숲~염곡사거리~내곡IC에 이르는 5.5㎞구간으로, 원지동입구~교육개발연구원에 이르는 상습교통정체구간이 포함돼 있다.
또 망우로의 경우에는 이미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 중인 구간(청량리역~망우역) 4.8㎞를 제외한 나머지 2.2㎞ 구간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3월까지 현황조사를 마친 뒤 4월~내년 8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설계기간 동안 서초구와 중랑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와 주민들 의견수렴을 거쳐 주요 지점에 대한 교통체계 개편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그 내용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에 따라 달라질 승강장 위치나, 지하철 출입구와 승강장 간 이격거리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각 도로의 상황 등을 고려해 헌릉로의 경우 AT센터와 내곡파출소, 탑성마을, 안골마을, 샘마을에 버스승강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한편 망우로의 경우 총 2.2㎞ 구간에 4개의 버스승강장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세웠으나 정확한 위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국준 서울시 도로교통시설담당관은 "이 구간들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면 헌릉로와 망우로 전구간에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중앙차로 설치에 따른 장단점을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이어서 버스승강장 위치는 지금과 다르게 변경될 수 있다"도 말했다.
16일 현재 헌릉로에는 1일 기준 81개 노선 383대가, 망우로에는 62개 노선 322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김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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