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박영사가 경기 파주시 교하읍 파주출판단지 내에 '갤러리 박영'을 개관했다. 연면적 1,000㎡의 2층 건물에 3개의 전시공간과 디지털 영상 전용 공간, 야외 공연장을 갖췄다.
유망 작가에게 작업실과 다양한 지원을 해주는 '스튜디오 박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기 작가로 김태중 낸시랭 이지현 이진준 최진아 한지석씨가 선정됐고, 12월 28일까지 열리는 개관전도 이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안종만 박영사 대표는 미술계에서 안목 높기로 소문난 컬렉터. 루이즈 부르주아, 솔 르윗, 리히텐슈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랭크 스텔라, 앤디 워홀 등 세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동양화와 골동품 애호가였던 선친의 영향으로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안 대표는 갤러리를 만드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다며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보고 건축의 중요성을 느껴 '갤러리 박영'의 설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내년 1월에는 소장품전을 열 생각인 그는 "재즈가수 윤희정씨와 미술작가가 함께 출연하는 콘서트 등 문화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1)955-4071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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