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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은 국산, 이름은 외국어… 국산차 한글 브랜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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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은 국산, 이름은 외국어… 국산차 한글 브랜드 전무

입력
2008.12.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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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동차 브랜드에서 한글을 찾아 보기가 힘들어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하는 모델 41개 중 65.8%(27개)가 영어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글을 사용하는 차종은 단 한 개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의 자동차생활 포털 엔크린닷컴이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승용ㆍ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총 41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차명의 어원 및 의미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왔다.

영어로 된 차명이 전체 41개 차명 중 27개로 65.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라틴어(5), 이탈리아어(5), 스페인어(2), 그리스어(1), 티벳어(1) 등의 순이었다. 이중 단일어와 합성어의 비중은 21대20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글명은 2002년 단종된 GM대우의 누비라를 끝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없어졌다. 누비라는 당시 ´세상을 누벼라´라는 뜻으로 김우중 회장이 직접 지어 화제였다.

41개 차명 중에는 일반명사가 24개 모델로 58.5%를 차지했고, 지명을 활용한 차명이 8개 모델로 19.5%를 차지했다. 회사명을 사용한 차명은 르노 삼성 SM 시리즈 3개 모델로 나타났다.

지명을 사용한 차명으로는 현대 베라크루즈가 멕시코 중동부 카리브해 최대 항구도시를 이름으로 사용했으며,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미국 뉴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의 애리조나주 관광지 이름에서 유래됐다.

기아 쏘렌토는 이탈리아 나폴리항 근처 항구도시, 기아 로체는 히말라야산맥 로체봉, 기아 모하비는 기아차 주행시험장이 위치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SUV는 차종의 특징에 걸 맞는 관광과 휴양지의 지명이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젊음을 뜻하는 차명으로는 현대 베르나, GM 대우의 라세티와 마티즈 등으로 주로 경차와 준중형급에서 젊은층을 타겟으로 공략하기 위한 차명으로 사용됐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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