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과 생강, 양주 등 이색재료를 넣은 커피가 출시됐다. 최근 베이커리 업체들이 커피 전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이전에 맛볼 수 없었던 특별한 커피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도너츠 업체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지난 달 유기농 카라멜 커피에 소금을 가미해 만든 '솔티 카라멜 라떼'를 선보였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 성향에 맞춰 소금 커피를 시도했는데, 오히려 커피와 우유의 느낌을 더 잘 살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소금은 커피 본래의 맛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혀가 짠맛을 느낀 후 커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전했다.
제과업체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생강을 넣은 커피음료를 출시했다. 뚜레쥬르 카페에서 판매하는 '진저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생강과 우유를 갈아넣어 생강의 특유한 향과 체온을 높여주는 효과로 겨울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선보인 '애플 진저 라떼'도 생강과 사과, 에스프레소, 우유의 절묘한 조화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와 술의 결합도 있다. 도너츠 전문업체 던킨도너츠는 칵테일 깔루아를 커피에 첨가한 '칵테일 라떼'를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빵과 함께 커피를 제공하는 베이커리 업체들이 커피 전문점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기발하고 이색적인 커피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