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음주운전자가 3년 사이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음주운전 사고 및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6년 35만3,580명이었던 음주운전 적발 인원은 2007년 41만2,482명으로 늘었다. 올해도 11월까지 40만1,830명이나 적발됐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적발자수도 2006년 968.7명에서 지난해 1,130.1명, 올해는 1,199.5명으로 늘었다.
성별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3년 간 남성 적발비율은 2006년 91.1%(32만2,079명)에서 올해 90%(36만1,153명)로 소폭 줄어든 반면, 여성 음주 운전자는 매년 꾸준히 늘어 2006년 3만1,501명에서 올해 4만677명으로 3년 사이 29.1%나 증가했다.
연령 및 성별로는 올해 11월 기준으로 남성 30대가 29.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남성 40대 27%, 남성 20대 20.2%였다. 여성 음주운전자도 30대가 3.8%로 가장 많았고, 여성 40대는 3.2%를 차지했다.
요일별 음주운전 적발자는 지난 3년 간 토요일이 15.9%(18만6,233명)로 가장 높았다. 일요일은 14.8%(17만2,732명), 목요일과 금요일은 14.6%(각각 17만308명, 17만725명)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밤 11~12시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수가 전체의 17.3%(20만1,830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밤 12시~새벽 1시와 밤 10~11시가 각각 15.5%(18만721명), 14.7%(17만1,848명)로 그 다음이었다. 새벽 5~6시에 적발된 인원도 19만605명(1.7%)에 달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지난해 5만2,361명으로, 하루 평균 143.5명이나 된다. 올해는 11월까지 3만9,804명으로 하루 평균 119.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전체 음주운전 사고는 2006년 2만9,990건에서 지난해 2만8,416건으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2006년 920명에서 지난해 99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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