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시대 청화백자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418만4,000달러(약 57억원)에 팔렸다.
경매회사 본햄스앤드버터필드는 9일 열린 경매에서 전화 입찰에 참가한 한 동양인이 12명과 경합한 끝에 조선 청화백자를 구매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높이 40㎝ 가량의 이 청화백자에는 한 선인이 소나무 밑에서 호랑이의 엉덩이 부분을 잡고 있고 호랑이는 이에 화가 난 듯 선인을 노려보는 그림이 민화풍으로 그려져 있다.
본햄스앤드버터필드는 "이 백자는 19세기 미국 보스턴 사교계의 명사 그레첸 워렌의 후손이 소유하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첸 워렌은 보스턴 미술박물관에 초상화가 전시돼 있는 당대의 유명 지역 인사인데 백자는 그가 아시아 여행 도중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6년에는 17세기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철화백자용문호가 뉴욕 크리스티경매장에서 당시 세계 도자기 경매 사상 최고가인 842만달러(약 115억원)에 팔린 적이 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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