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쇼크와 실물경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송년 음악회가 열렸다.
특히 올해 4회째인 이번 음악회는 그 동안 유명 가수를 초청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인과 그 가족들이 직접 출연, 현장에서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성금모금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불우이웃돕기 2008 건설인 송년음악회'를 열고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감안, 비용 절감 등의 차원에서 건설인들이 직접 출연하는 공연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의 핵심은 불우이웃 사랑실천을 위한 성금모금에 있었다.
이날 공연에는 중견 건설사 사장들의 색소폰 및 보컬밴드 연주가 이어졌고 건설사 직원 가족들의 독창 및 합창 공연도 있었다. 성금모금에는 국토해양부 소속 17개 단체장들과 정ㆍ관계 인사들도 직간접으로 참여했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꿋꿋하게 현장을 지켜준 건설인 여러분과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준 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새해에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와 강한 의지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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