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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즐기는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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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즐기는 '피가로의 결혼'

입력
2008.12.1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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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대학 순회 오페라 UTO(University Tour Opera)를 시작한다. 첫 작품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제작, 25~30일 서울 석관동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으로 내년에는 지방 대학들을 찾아가고, 내후년에는 전국 곳곳을 돌 계획이다.

이소영 국립오페라 단장은 "UTO는 단순히 공연 장소로 대학을 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오페라 주인공, 연출가, 스태프, 관객을 키우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일급 성악가들로 구성된 주역진 외에 대학생들로 예비팀을 만들어 똑같이 연습시키고, 세 명의 신진 연출가, 최희정 표현진 진현에게 공동 연출을 맡겼다. 대학생팀은 주역 가수들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못 나올 경우나 지방 공연에 출연한다.

캐스팅이 호화롭다. 주역은 두 팀이다. 독일 비스바덴 국립극장의 주역 손혜수(피가로 역), 독일 바이로이트 극장의 바그너 축제 초청 가수 사무엘 윤(알마비바 백작 역), 카운터테너로 각광받고 있는 이동규(케루비노 역) 등이 출연한다.

연출도 독특할 것 같다. 원작은 하녀를 탐내는 바람둥이 귀족의 집에서 벌어지는 소동이지만, 이번 공연은 줄거리는 그대로 두되 무대를 전광판, 투수판 등이 있는 야구장처럼 꾸며 마치 야구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할 것이라고 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아름답고 유쾌한 오페라이지만, 부패한 귀족 사회를 조롱했다 해서 모차르트 당대에는 불온한 작품으로 통했다. 주인공 피가로는 수잔나와 결혼할 사이. 그런데 알마비바 백작이 수잔나를 넘본다.

영리한 수잔나는 백작부인과 힘을 합쳐 백작을 골탕 먹이고 피가로와 결혼하는 데 성공한다. 지휘 정치용, 관현악 KNUA 오케스트라. 공연 문의 (02)586-5282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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