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눈앞이다. 비록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하얀 감성을 자극하는 캐럴 음반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
혹시 캐럴 음반하면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만 떠오르는가. 올해는 대신에 스윙과 재즈, 그리고 뉴에이지 분위기가 물씬한 음반들로 색다른 느낌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게 어떨까.
재즈 보컬의 만년은 불행하다는 속설을 깨고 있는 영원한 재즈 자이언트 토니 베넷이 캐럴 음반 '스윙잉 크리스마스'를 내놓았다. 1950년대 이후 박력있는 발성으로 보컬계를 60년 가까이 지탱해온 그의 이번 앨범은 베넷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카운트 베이시 빅밴드가 함께 했다.
우리에겐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사운드트랙 음악가로 잘 알려진 재즈 아티스트 해리 코닉 주니어의 크리스마스 앨범도 소개됐다. '윈터 원더랜드' '송 포 더 호프풀'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캐럴송들과 코닉의 신곡들이 함께 담겼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이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이미지로 연주한 음반 '겨울풍경'을 발매했다. 이 음반은 크리스마스를 정확히 겨냥한 것은 아니다.
2006년 일본 아사히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빙점'의 사운드트랙이다. 하지만 겨울의 영상을 귀로 들려주는 그의 연주가 포근한 성탄절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다른 가뇽의 음반과 달리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 풍성한 느낌이 강하다.
양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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