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을 향하여.' 한국인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서면 맨유 입단 후 3년 4개월여 만에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최근 높아진 팀내 위상으로 볼 때 토트넘전 출전 가능성도 높다. 박지성은 경쟁자 루이스 나니를 제치고 리그 16경기 가운데 9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등 주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9월21일 첼시전 이후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는 박지성이 대망의 맨유 100번째 무대에서 축포를 쏘아올리며 골 결정력 부재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도 관심사다. 박지성은 2006년 4월17일 토트넘전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사실 맨유가 정규리그와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등을 합쳐 한 시즌 50경기 이상 소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박지성의 100경기 출전 기록 페이스는 더딘 편이다.
그러나 2006년 9월 왼발목 인대 부상, 지난해 4월 오른 무릎 연골 부상 등 두 차례의 큰 수술과 장기 공백을 딛고 일궈낸 이정표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박지성은 맨유 통산 99경기에서 9골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전이 끝난 뒤 박지성은 자신의 프로데뷔 무대였던 일본으로 날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맨유의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편 박주영(23ㆍAS모나코)은 14일 오전 3시 발랑시엔과의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시즌 3호골 사냥에 나선다. 발랑시엔은 최근 5무9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리그 최하위팀이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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