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2일 한 생산라인에서 두 종류 이상의 차를 같이 만드는 혼류 생산 체제를 첫 가동한 데 이어 조만간 혼류 생산라인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노사가 혼류 생산에 합의한 뒤, 2주간의 공사를 거쳐 종전 '카니발'만 생산하던 경기 광명시 소하리 1공장에서 '프라이드'를 함께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소하리 1공장(2,500대 혼류 생산)과 소하리 2공장(1만3,200대)에서 월 1만5,700대의 프라이드를 출고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또 '오피러스'도 내년 4월부터 소하리 1공장에서 카니발ㆍ프라이드와 함께 생산할 계획이다. '포르테'도 '쏘렌토'와 '모하비' 등을 생산하는 화성 1공장에서 혼류 생산을 준비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 혼류 생산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노력의 결과"라며 "비슷한 종류의 차량이 아닌, 레저형차와 승용차의 혼류 생산으로 시장 수요에 좀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사상 최대(14만4,000대)의 프라이드를 생산한 기아차는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 생산량을 올해보다 38.8% 늘린 20만대로 잡았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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