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의 태권도 저변 확대와 한국_프랑스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이 후원하는 태권도 대회가 프랑스에서 처음 창설됐다. 주프랑스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정식 명칭인 이 대회는 13일 파리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를 추진한 조일환 주프랑스 대사는 “태권도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열정을 실감, 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프랑스에는 1969년 이관영 사범이 보급을 시작한 이래 태권도 인구가 꾸준히 늘어 지금은 수련생이 5만명에 달한다. 그 결과 프랑스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도 올렸다.
조 대사는 2006년 부임직후부터 프랑스 태권도연맹, 한인사범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2년 만에 대사배 대회 개최에 성공했다. 조 대사는 “프랑스에 종주국이 후원하는 태권도 대회가 생겨 체면이 섰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태권도를 매개로 한 한ㆍ불 양국관계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경기중심에서 탈피해 국기원시범단 시범경기, 미니로봇의 태권군무 시연, 전통타악기 그룹 '들소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연결돼 치러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 대사는 앞으로 프랑스 지방순회 대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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