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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신성건설 12시간 '마지막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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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영남일보·신성건설 12시간 '마지막 승부'

입력
2008.12.15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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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간 생방송 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이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해 챔피언 영남일보와 올해 정규리그 우승팀 신성건설이 1차전과 2차전을 서로 주고받아 1대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마지막 대결이어서 더욱 흥미롭다.

게다가 승부가 5차전까지 갈 경우 바둑계 최초로 무려 12시간이 넘게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바둑팬들에게 모처럼 푸짐한 주말 선물이 될 것 같다.

3차전 양팀 오더를 보면 신성건설은 지명 순서 그대로 선수를 배치했다. 양재호 감독이 '모범생'답게 마지막 승부임을 감안해 최강자를 맨앞에 내세우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그만큼 자기 팀 선수들을 믿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영남일보는 최규병 감독이 약간 수순을 비틀었다. 박영훈이나 목진석이 상대팀 1장으로 나올 게 뻔한데도 굳이 신예 강유택을 앞으로 내세웠고 2장에 '믿을맨' 윤준상을 배치해 만일에 대비했다.

한국바둑리그 해설을 맡고 있는 김성룡 9단은 "신성건설은 단기전, 영남일보는 장기전을 염두에 둔 대진표 같다"는 평이다. 김 9단은 "특히 2, 3장전이 승부의 변수"라며 " 신성건설이 3대0, 또는 3대1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막판까지 간다면 영남일보가 약간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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