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엄마들의 주름도 한 줄씩 늘어간다. 안 그래도 연말연시 돈 쓸 곳이 많은데, 경제 위기 속 장바구니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아이들 끼니에 간식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알뜰하면서도 실속있게 아이들 간식을 해줄 방법은 없을까. 주부들끼리 살림의 지혜를 공유하는 '락앤락 서포터즈' 회원들은 주 1회 3만원을 넘지 않는 장바구니 꾸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짠순이 주부들의 식생활 거품 빼기 노하우는 간단하다. 먹을 만큼만 사고, 그래도 남은 재료는 재활용하는 것.
6, 7세 두 아이를 둔 주부 전희진(29)씨는 먹고 남은 채소로 만든 야채밥 케익과 도넛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손쉽게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국이나 다른 반찬을 만들고 남은 채소를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씨는 "남은 야채로 흔히 볶음밥을 하지만 아이들이 쉽게 질린다"며 "8,000원 정도면 아이들의 영양 간식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밥 야채 케익
재료: 당근, 양파, 감자, 애호박, 소 시 지, 무순, 김치, 계란, 케찹 , 참기름.
1. 당근, 양파, 감자, 애호박, 소시지, 당근, 김치를 잘게 다진다.
2. 소시지와 당근, 양파, 감자, 애호박에 소금을 살짝 뿌리고 볶아서 따로따로 담아둔다.
3. 밥에 통깨를 뿌리고 참기름 반 스푼과 소금을 약간 뿌려 간을 한다.
4. 밑바닥을 잘라낸 종이컵에 밥, 야채, 밥, 야채의 순서로 각 재료를 색깔별로 꾹꾹 눌러 담은 후 소시지를 얹는다.
5. 종이컵을 빼고 무순을 살짝 올려준다.
■ 밥 야채 도너츠
재료: 밥, 소시지, 당근, 버섯, 양파, 애호박, 파프리카.
1. 당근, 버섯, 양파, 애호박, 파프리카를 잘게 다진다.
2. 야채에 소금 간을 한 후 프라이팬에 살짝 볶고 밥을 섞는다.
3. 소시지를 끓는 물에 삶아 작게 썬다.
4. 소시지 주변에 밥을 꾹꾹 둘러서 동그랗게 입혀준다.
5.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묻혀서 튀겨낸다.
■ 고구마 감자 그라탕
재료: 고구마, 감자, 피자 치즈, 소시지, 파프리카(또는 피망), 버섯, 애호박, 양파, 당근, 스파게티 소스.
1. 고구마와 감자를 삶아 으깬다.
2. 파프리카, 버섯, 애호박, 양파, 당근은 작게 썰어 소금 간을 한 후 살짝 볶는다.
3. 내열 유리 그릇에 살짝 기름을 바른 후 고구마와 감자, 야채를 넣고 다시 한 번 볶는다.
4. 스파게티 소스를 끼얹고 치즈 가루를 뿌려준다.
5. 피자치즈를 듬뿍 올린 후 파프리카와 애호박을 얹는다.
6.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0~ 15분 정도 굽는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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