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10일 50원 이상 폭락하면서 근 한달 만에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는 나흘째 이어간 상승세속에 지수 1,150선에 바짝 근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3.2원 떨어진 1,393.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 급락에는 주가 상승과 13일로 예정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게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39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우리은행 박상철 과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도분이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도와 연결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며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1,430원이 무너진 이후 손절매가 촉발되면서 1,400원도 뚫렸다”고 말했다.
주식시장도 미국의 ‘신 뉴딜정책’ 등 국내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 전날보다 3.62%(40.03포인트) 급등한 1,145.87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5,200억원 이상 프로그램 순매수세와 기관(4,435억원),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5%(5.90포인트) 상승한 324.15로 마감했다.
한편, 채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4.52%,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4.21%로 마감하는 등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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