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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시장 경쟁체제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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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시장 경쟁체제 강화한다

입력
2008.12.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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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크게 올라 서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LPG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내년 도시가스 주배관망 사업비도 7,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10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도 최근 LPG 가격은 오히려 오르고 있어 문제점을 분석 중"이라며 "국내 LPG 시장은 사실상 SK가스와 E1 등 2개사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만큼 LPG 업체 수를 늘려 경쟁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PG 대신 도시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당초 2,000억원이던 내년 도시가스 주배관망 사업비도 7,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LPG 시장은 E1과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국제 LPG가격을 통보하면 수입가격과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 공급 가격을 결정한 뒤 그 다음달 1일부터 이를 적용ㆍ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독점적인데다 가격 결정과정에서 1,2개월의 시차가 발생, 원유 및 LPG 국제 시세와 국내 LPG 판매가에 괴리가 생기고 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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