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2008~0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 세이부 래비츠를 맹폭하며 대승을 거뒀다.
한라는 10일 안양 링크에서 열린 정규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우상(23) 등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9-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한라는 이로써 15승6패 3연장패(승점 48)로 2위를 지키며 선두 세이부(승점 49)에 한 점 차로 바짝 따라 붙었다.
한라는 이날 1피리어드 초반 두 골을 잇달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박우상(3골1도움) 김원중(2골) 김기성(1골2도움)의 소나기골로 시원한 역전승을 거두고 지난 10월 도쿄 원정에서의 2연패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박우상과 김기성은 이날 4골3어시스트를 합작, 승리를 이끌며 ‘슈퍼 루키 듀오’의 위용을 뽐냈다.
박우상은 3-4로 뒤진 2피리어드 57초께 동점골을 작렬하며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고, 6-5로 앞선 2피리어드 18분3초에는 송곳 같은 패스로 김우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김기성은 7-5로 앞선 3피리어드 4분18초 숏핸디드(수적 열세) 상황에서 레드 라인에서 상대 퍽을 가로채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우상은 3피리어드 7분55초에 김기성의 도움으로 아시아리그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효했다.
한라는 14일 오후 4시 닛코 아이스벅스(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안양=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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