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 담배 입찰에 나섰던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육군은 10일 "내년도 육군 충성클럽(PX)과 마트에서 판매할 담배를 심의한 결과, KT&G에서 생산한 11개 제품과 우리담배의 1개 제품이 선정됐다"며 "외국계 브랜드는 모두 탈락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병에서 대령까지 계급별 대표 15명을 선정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급 자격 심사를 신청했던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미국계 PMI코리아(말보로), 영국계 BAT코리아(던힐), 일본계 JTI코리아(마일드세븐) 등 3개 업체다.
군은 2006년 군납 담배 시장을 개방, 국내에 생산시설을 둔 외국계 담배회사들도 같은 해 말부터 입찰에 참여해 왔지만 지금까지 실제 납품업체로 선정된 외국계 업체는 없었다.
군은 내년 1월부터 면세담배 공급을 중단하기 때문에 병사들은 PX 등에서 담배를 사서 피워야 한다. 군은 장병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군 의무대에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연 껌과 금연 사탕, 금연수첩 등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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