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몸무게가 91㎏라고 고백했다.
로이터 통신은 체중을 공개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윈프리가 자신이 발간하는 월간지 '오 매거진' 1월 호에서 "현재 내 체중은 200파운드(91㎏)이며 내 자신에게 화가 나며 창피하다"고 털어놓았다고 9일 전했다.
윈프리는 최근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체중이 약72.6㎏이던 2년 전에 비해 약18㎏이 늘었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가끔 열이 받으면 먹고 싶은 걸 다 먹어버렸으나 그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며 "이제 나의 목적은 더 날씬해지는 것이 아니라 튼튼하고 건강하며 적당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년 전에도 육중한 몸매를 지녔던 윈프리는 1988년 단백질 음료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4개월만에 무려 30㎏을 감량해 몸에 꼭 맞는 청바지를 입고 텔레비전에 출연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는 방송이 끝나고 "지난 4개월 간 거의 단식했다"고 고백하며 "방송이 끝나고 두 시간 뒤 축하하기 위해 음식을 먹었는데 이틀 만에 그 청바지가 더 이상 맞지 않더라"고 털어놓았었다.
윈프리의 체중은 그 후로도 롤러 코스터 같은 변화를 했다. 1990년 후반에는 다이어트로 뺐던 살이 거의 돌아와 107㎏으로 체중이 불었다. 그는 "다시는 다이어트를 안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1994년 해병대 마라톤을 완주하고 1996년 개인 트레이너 봅 그린을 고용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으로 체중 조절에 성공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