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정선민(34)은 지난해 무려 6시즌 만에 득점왕에 복귀했다. 정선민은 2004년 겨울리그에서 평균 21.50점으로 득점 1위에 올랐지만 이후로는 5시즌 동안 번번이 용병들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용병급 토종' 정선민이 득점왕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선민은 10일 충북 옥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 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급(20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72-66 승리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5연승으로 단독 1위(18승2패)를 질주했고, 2연승을 마감한 4위(7승13패) 신세계는 5위 국민은행과의 승차가 반경기로 줄어들었다. 득점 1위 정선민(20.60점)과 2위 우리은행 김계령(18.68점)과의 차이는 약 2점.
신한은행은 1쿼터를 17-20으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23-13으로 크게 앞서며 전세를 뒤집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점수차를 더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정선민은 "오늘도 컨디션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신세계가 자멸한 것 같다. 방심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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