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10일 "올해 수능 성적은 영역별로 대체로 고른 등급 분포를 보였으며, 수리영역 및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변별력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전반적인 수능 성적을 평가한다면.
"결과가 잘 나왔다. 영역ㆍ과목별로 어려운 문제가 포함돼 변별력이 충분히 확보됐으며, 특정 등급이 비는 '블랭크'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간 최고점도 예년에 비해 벌어지지 않아 특정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이 많이 올랐다. 지나치게 어려웠던 게 아닌가.
"지난해 수리 '가'형이 너무 쉽게 나와 상위권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이 많아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다. 그렇지만 6ㆍ9월 모의평가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 수리 표준점수가 타 영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영역간 난이도 조정도 필요하지 않나.
"원칙적으로 영역간 형평성은 유지돼야 하지만 출제 방식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교육 내용이 명확한 수리와 달리 언어와 외국어(영어)는 범 교과적 소재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고난도 문항을 출제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 아랍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으로 프랑스어와 31점 격차가 나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있다.
"최고점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난이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수험생들이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않는 아랍어를 선호하기 때문인지는 검토해 봐야 한다."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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