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1년 여에 걸쳐 일렉트로닉스(전기전자) 사업 분야 국내외 직원 16만명 중 약 8,000명 감원과 국내외 공장 재편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소니의 일렉트로닉스 사업 경영체질 강화 및 수익성 개선 방안에 따르면 제조공장 재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통해 올해 9월 기준 이 분야 직원의 5%에 해당하는 8,000명을 2010년 3월까지 줄일 계획이다.
또 TV시장의 급격한 수요 감소에 따라 액정 TV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증산 투자를 연기하고 휴대전화용 CMOS 이미지센서 증산 계획을 외부에 위탁하는 등 투자 계획을 30% 축소한다.
비디오테이프 등을 생산하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공장 등 해외 2개 공장은 문을 닫고 일부 생산 거점을 경비가 적게 드는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현재 57개인 제조공장도 10% 줄인다.
소니는 더불어 엔고(高)를 감안해 상품가격을 조정하고 채산성이 낮은 사업 등을 축소ㆍ포기해 연간 1,000억엔 이상의 경비 삭감 효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최근 반기 실적 발표에서 올 회계연도 영업이익을 당초 4,700억엔에서 2,000억엔으로 대축 축소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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