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잇단 돌연사로 논란을 빚었던 한국타이어에서 한 직원이 또 다시 숨져 사인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오후 10시께 금산공장 직원 조모(34)씨가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001년 5월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조씨는 금산공장 성형과에서 근무하던 2006년 말 '비인두암'에 걸려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6개월 뒤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목에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 등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방사선 치료 후유증'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한국타이어 유족대책위는 즉각 성명을 내고 "한국타이어에서 노동자들이 집단 돌연사한 데 이어 다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노동부는 하루빨리 한국타이어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과 전면적인 재역학조사에 나서 추가 희생자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측은 "조씨가 근무하던 금산공장 작업장에 대한 환경측정 결과 소음이나 유해물질 등에서 노출기준을 초과하는 항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연구소에서 2006년 5월부터 1년 6개월여 동안 직원 14명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잇따라 돌연사 해 그 원인을 두고 논란을 빚어왔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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