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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의 가치는? 市 "2020년 복원시 매년 2조 경제 파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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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의 가치는? 市 "2020년 복원시 매년 2조 경제 파급 효과"

입력
2008.12.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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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의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매년 2조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원시는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삼정회계법인 등에 의뢰한 수원화성 관광자원화 프로그램 개발 용역 결과, 화성 복원사업이 2020년까지 끝나면 이 같은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 화성으로 인한 전국적인 생산유발효과는 연간 1조4,178억원에 달한다. 또 소득유발은 1,186억원, 부가가치유발은 5,97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3,842명 등이다.

이 같은 효과는 수원 화성에 대한 복원과 주변 관광자원 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됐을 경우를 전제로 관광객들의 관람비용, 식사비용, 운임, 기념품 구입비용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수원시는 이를 계기로 국회, 문화재청, 경기도, 대학,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원화성 창조적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 특별법 제정을 통한 안정적 예산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화성복원사업에는 1975년부터 올해까지 30여년 동안 국비 등 4,949억원이 투입됐다. 수원시는 2020년까지 8,215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지만, 현재와 같은 재원 조달 구조라면 사업 완료까지 40여년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화성 복원사업은 지역뿐 아니라 국가 전체 경제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라면서 "국가의 문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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