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을 견디는 능력이 탁월해 '얼음 인간'이라는 별명이 붙은 네덜란드의 빔 호프(48)가 얼음물 속에서 오래 견디기 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호프가 자신이 갖고 있는 얼음물 속 오래 견디기 기록인 1시간 45분을 깨기 위해 20일 독일 쾰른으로 날아가 얼음물이 담긴 유리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호프는 20년 전 친구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다 혹한에 잘 견디는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했다. 공원 연못의 얼음물을 보다 문득 '내가 저 안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옷을 벗고 물 속으로 들어갔다. 그때 매우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은 그는 그 뒤 날마다 얼음물 들어가기를 되풀이했다.
호프는 마침내 극한상황 도전자로 변신해 2000년에는 수영복만 입고 북극에서 60m를 수영 했고 2002년에는 핀란드 북극권 지역에서 맨발로 21㎞의 하프마라톤 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극한 상황에 도전할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보통 사람이라면 동상에 걸릴 환경에서 그가 어떻게 버틸 수 있는지는 의학적 미스터리이다. 호프는 "모든 사람은 마인드 파워를 가지고 있다"며 "내 몸 안의 냉열을 움직이는 신진대사를 마음 먹은 대로 조종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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