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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大入정시 가이드/ 경쟁률·입시군 등 동일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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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大入정시 가이드/ 경쟁률·입시군 등 동일하다면

입력
2008.12.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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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인원 많은 학과가 합격 가능성 높아

기본적으로 대학 입시는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규칙이 적용된다. 예외의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극히 낮은 확률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분석하고 분석된 성적을 인정한 다음, 자신의 점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입시에서 합격 가능성(확률)은 어느 한 입시군만을 놓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가군,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중에서 어느 군에 어느 대학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확률)은 달라진다.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라

정시 모집에서는 입시군이 [가], [나], [다]로 나뉘어져 있고, 수험생들은 각 입시군 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산업대는 입시군에 관계없이 중복지원 가능)할 수 있는데,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가]군과 [나]군은 모집인원이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37.9%와 37.0%로 비슷하고,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포진해 있다. 또 대다수 수험생이 [가], [나]군 중에서 안정 지원을 하는 것도 두 군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논ㆍ구술고사 실시 여부, 분할모집, 모집인원 등 전형 방법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25.1%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체 경쟁률은 매우 높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 중에서 [다]군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군 또는 [나]군 대학과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이동으로 인해 추가 합격 비율도 높은 편이다.

등급만 주어지던 2008학년도와 달리 2009학년도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모두 주어지므로 수능에 대한 변별력이 높다. 금년 입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정보들을 지원 경향과 맞추어 검토하는 과정이 특별히 요구된다.

모집단위와 합격가능성의 관계를 이해

지원 가능성 검토에서 똑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해당 모집단위의 모집 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점수와 지원 가능 점수의 폭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A학과(정원 100명)와 B학과(정원 20명)의 배치점수가 386점(최종합격자 80% 컷)으로 동일하더라도, A학과는 배치 점수보다 낮은 383점으로도 합격할 수 있지만 B학과는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 그만큼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는 모집 인원이 적은 학과보다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커서 합격자의 점수 편차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실제 경쟁률에 따라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모집정원이 많고 지원자수도 많다면 지원자의 점수 편차는 작아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조건(경쟁률, 입시군 등)은 동일하지만 모집 인원의 규모가 크게 차이나는 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의 합격 가능성이 더 크다.

경쟁률과 선호도를 분석하라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경쟁률과 선호도도 중요한 변수이다. 경쟁률과 선호도가 낮으면 합격점(커트라인)도 낮아지고, 높으면 합격점도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ㆍ학과의 최근 2~3년간의 경쟁률을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고, 금년에 적정권이나 도전권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ㆍ학과의 경우에는 특히 원서 마감 직전까지의 실시간 경쟁률과 선호도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ㆍ김영일 교육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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