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8일 반짝 급등에 힘입어 1,100고지를 다시 밟았다. 지난달 12일(1,123.86)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1,105.05)는 오전 급등 사이드카를 발동하며, 전날보다 76.92포인트(7.48%) 올랐다. 상승 폭은 역대 5번째다. 코스닥지수(316.71)도 14.55포인트(4.82%) 급등했다. 기관이 7,000억원 가까이 사들였고(사상 9번째 순매수), 외국인도 4거래일 만에 돌아와 힘을 보탰다.
대내외 호재가 간만에 어우러져 상승효과를 낸 덕분이다. '신 뉴딜 정책'과 자동차 '빅3' 구제(미국), 경기부양책 기대(중국), 11일 기준금리 인하 예상(국내) 등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주변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급등해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8,000선을 탈환하며 5.20% 오른 것을 비롯해 중국 대만 홍콩 등도 3~8%대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지속적인 상승 추세는 어렵겠지만 이번 반등이 1,200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한ㆍ중ㆍ일 통화스와프(교환) 가능성과 기준금리 인하 전망, 선물옵션 만기일 불확실성 제거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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