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두달여만에 20%대가 위태로운 지경으로 급락했다. 지지율 하락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러난 전임 후쿠다(福田) 총리의 퇴임 직전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요미우리(讀賣), 아사히(朝日),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이 달 초 각각 실시해 8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소 내각의 지지율은 요미우리가 20.9%, 마이니치가 21%, 아사히가 25%로 나타났다. 불과 한달 전의 절반 수준이다.
아소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 가운데 누가 총리로 적합하느냐는 질문에도 오자와 대표가 30% 초중반을 얻어 30% 전후의 아소 총리를 처음으로 앞섰다.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도 지금까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앞섰던 자민당이 민주당에 10%포인트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내각 지지율 21%는 지난해 아베(安倍)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패한 이후의 지지율 22%를 밑도는 것이며 2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한 후쿠다 정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