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민노총 위원장 구속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8일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환에 불응하고 체포영장이 발부됐음에도 수개월간 도피했음에 비춰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3차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명분의 총파업 집회를 주도했고, 지난해 '범국민 행동의 날' 폭력시위와 116차례에 걸친 전국 이랜드 매장 점거 투쟁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경찰 수배 중이던 7월24일 서울 조계사로 피신해 장기 농성을 벌였고, 10월29일 절을 빠져나가 잠적했다가 지난 5일 밤 10시4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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